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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지역혁신의 축, 라이즈(RISE) 참여대학] 동의대, 대학-기업 경계 허문 ‘Open-UIC’… 지역 정주형 산‧학‧연 협력의 새 표준 쓰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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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지역혁신의 축, 라이즈(RISE) 참여대학] 동의대, 대학-기업 경계 허문 ‘Open-UIC’…지역 정주형 산‧학‧연 협력의 새 표준 쓰다
지난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학의 위상과 책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전까지 정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고등교육 재정지원 구조가 지자체 주도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은 지역 전략산업과 인재 수요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예산 집행 대상이 아닌, 지역 발전 전략의 설계자 및 실행기관으로 역할이 확장된 셈이다.

특히 라이즈 체계에선 지자체가 지역의 산업·고용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대학과 함께 교육·연구·인재 양성 정책으로 통합하는 ‘지역 기반(bottom-up)’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대학의 역할 구조는 완전히 바뀌었다. 대학은 더 이상 교육기관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미래‧전략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역혁신의 허브로서 참여가 요구된다.

다만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 역량, 지역산업 정보 공유 체계, 장기적 계획 수립 능력 등 제도 안착을 위한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라이즈는 지역-대학-기업이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되는 구조를 현실화하며, 대학의 공공성과 교육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제기된다.

이에 본지는 전국 대학들의 라이즈 기반 구체적 활동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라이즈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제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속 부산의 전략산업과 대학의 특성화를 결합한 ‘부산형 라이즈’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마중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기존 산학협력의 물리적‧제도적 한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의대는 대학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기업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개방형 산학협력(Open-UIC‧Open University-Industry Cooperation)’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했다. 특히 기업의 생산 현장에 대학 교육 공간을 이식하는 ‘필드 캠퍼스(Field Campus)’ 구축은 지‧산‧학 협력의 패러다임을 ‘지원’에서 ‘일체화’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 [RISE 실행 전략] 3대 특성화 분야와 ‘4-Wave’ 인재양성 = 동의대 RISE사업단은 ‘지속가능 혁신 기반의 지역과 대학 상생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부산시의 미래 먹거리인 전략산업과 연계, △전력반도체 △바이오헬스 △AI‧제조기술을 3대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단순한 학과 나열식이 아닌, 산업 수요에 기반한 집중 육성 체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의대는 지역과 대학의 유기적인 화학적 결합을 위한 4가지 파동, 즉 ‘4-Wave 전략’을 수립해 강력 추진하고 있다.

우선 Human-Wave(지역 정주형 인재양성)를 통해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 지역 기업에 공급한다. 동의대는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발맞춰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주관대학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권 대학들과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고가의 실습 장비를 공유하며, 개별 대학 차원을 넘어선 ‘부산형 반도체 인재 양성 허브’를 구축했다.

이어 Industry-Wave(지역 기업 혁신성장) 추진으로 대학이 보유한 원천 기술과 연구력을 기업에 이전해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견인한다.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기업의 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시제품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기업 밀착형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Social-Wave(글로벌‧지역현안 해결)로 대학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선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리빙 랩(Living Lab)을 운영하고, 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University-Wave(대학혁신 ‘Do-Rise’) 추진을 통해 학사 구조를 유연화하고 대학 인프라를 전면 개방해 대학 자체의 체질을 개선한다. 학과 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 교육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 유연한 학사 제도를 통해 미래 산업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전략하에 동의대는 오는 2029년까지 전략산업 인재 배출 25.5% 증가, 기술이전 수익 연 8.3% 증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산업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