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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of B·RISE] 부산광역시 청년산학국장 김귀옥

  • 관리자
  • 조회수 189
2025-12-30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2월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주함 속에서도 부산의 대학가와 산업 현장은 '부산형 RISE'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여전히 뜨겁습니다. 2025년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교육혁신과 지산학협력으로 청년이 꿈을 이루어가는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부산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귀옥 부산광역시 청년산학국장을 만났습니다.

청년정책과, 지산학협력과, 창조교육과로 구성된 청년산학국을 이끌고 있는 김 국장은 RISE가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전문적인 식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살려, 부산형 RISE가 그려갈 미래를 심도 있게 조명해 보았습니다.



부산형 RISE 추진 과정에서의 청년산학국 역할

Q. 올해는 부산형 RISE 체계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첫해입니다.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지자체가 가장 중점을 둔 협력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A. 올해 1차년도, 부산형 RISE 체계의 안정적인 지역 안착을 위해서 부산시는 거버넌스적인 관점에서 시-지역대학-산업계-혁신기관들과 벽을 허물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시 및 산하 9개 공공기관 간에 부산광역시 퍼블릭 얼라이언스를 구축·운영 중이며, 부산시·부산지역 22개 대학 포함 35개 기관 간 부산광역시 라이즈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버넌스가 실질적으로 RISE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가 방향 제시는 물론 연결·중개·조정하는 수평적 거버넌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수평적 거버넌스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청년산학국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빛을 발했던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부산광역시 퍼블릭 얼라이언스의 4개 기관과 부산형 RISE 3개 대학유형 중심 대학 간 부산형 RISE 사업 대학협력기반 거점구축과제를 추가 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거버넌스를 활용한 시 산하 공공기관과 RISE 참여대학 간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실질적 성과 제고 및 지역정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글로벌도시재단(외국인유학생지원),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직업·평생교육), 부산기술창업투자원(지역창업교육), 부산테크노파크(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거점센터 공동 추진이 대표적입니다. 구축한 거버넌스가 이러한 사례처럼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부산형 RISE가 기대하는 대학의 역할 변화

Q. 시와 공공기관의 긴밀한 서포트가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체계 안에서 국장님께서는 대학이 어떤 존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계신가요?

A. 부산형 RISE 체계에서 대학의 역할은 더 이상 교육만 담당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핵심 주체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 산업이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지역 사회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이 지역 산업과 청년, 지자체를 잇는 연결 허브가 되어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길 희망합니다.

Q. '연결 허브'라는 대학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의 재정지원사업 방식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져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A. 기존 재정지원사업이 대학 내부의 성과 관리에 초점이 두었다면, 부산형 RISE지역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이제 대학은 각자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부산이라는 하나의 지역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협력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개별 대학 중심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사고방식의 변화가 결국 교육의 질로 이어져야 할 텐데, 특히 인재 양성 측면에서 대학이 강화해야 할 실질적인 교육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앞으로는 이론 중심 교육보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험 중심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현장 실습·프로젝트·기업 참여 수업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지역 기업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지난 9월 5일 B·RISE 대학생 서포터즈 출범식에서의 김귀옥 국장 모습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산형 RISE의 변화

Q.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면서, 현장에서 국장님이 직접 느끼시는 "예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 하는 변화가 있다면요?

A.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산학협력이 프로그램 단위에서 지역의 전략산업 단위로 고도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도 산학협력 사업은 꾸준히 해왔지만, 부산형 RISE를 계기로 대학·기업·지자체가 각자 과제가 아니라 부산이 집중해야 할 산업과 인재 과제를 중심으로 목표를 맞추는 일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사업이 끝나면 다음은 무엇을 이어갈까”까지 함께 설계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 이런 연속성이 과거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산업 단위의 협력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대학 간의 협력이나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진전이 느껴지시는지 궁금합니다.

A. 부산시는 그동안 청년산학국을 중심으로 지··학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대학과 기업 간 협력 기반은 이미 일정 부분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부산형 RISE가 시작되면서 느끼는 변화는 이러한 협력이 개별 사업 단위가 아니라 하나의 체계로 묶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기업 참여가 현장실습 제공을 넘어 교육과정 설계, 공동 프로젝트, 인재 수요 공유 등 보다 구조적인 단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 간에도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업 모델이 늘고 있습니다. , RISE는 기존의 협력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경험을 지역 전략 차원에서 고도화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협력의 고도화가 결국 청년들에게는 어떤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나요? 체감할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A. 부산형 RISE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배움현장취업으로 이어지는 경험 경로를 실제로 갖게 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역 대학에서 운영 중인 전략산업 연계 프로젝트에는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이 재학 중부터 현장 과제를 수행하고, 이후 실습이나 취업,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청년들에게 부산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며, 청년 정주와 인재 유입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산형 RISE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


Q. 청년들에게 확신을 주는 이 체계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A.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입니다. RISE는 지역의 인재·산업 구조를 바꾸는 중장기 과제이기 때문에, 단년도 성과 중심이 아니라 중장기 로드맵과 안정적인 재정·평가 구조가 함께 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현장 파트너(대학·기업)가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흔들림 없이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확장된 거버넌스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로 안착시켜야 합니다. RISE가 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역 혁신의 기본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사업'이 아닌 '체계'로서 안정되기 위해, 제도적으로 반드시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첫째는 거버넌스의 내실화입니다. 단순히 협의체를 구성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수요가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결과가 다시 현장으로 환류되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역할 분담의 명확화입니다. 대학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강점을 살려 대학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부산 시민·청년·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꾸준히 쌓이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형 RISE가 꿈꾸는 부산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형 RISE가 지향하는 변화는 결국 "청년이 부산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 계속해서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산업은 그 역량을 펼칠 무대를 제공하며, 지자체는 그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제도와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부산형 RISE가 이런 연결을 통해 부산 청년들의 학업삶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경로로 이어지는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