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부산형 RISE 동행포럼] RISE 지·산·학 대담(부산 RISE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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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일 시: 2026. 2. 4.(수) 15:50 ~ 16:20
장 소: 시그니엘 부산 4F 그랜드볼룸
참석자
(진행자) 김성희 동의대학교 교수
(대담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김헌영 중앙라이즈위원장
김광수 경영자총협회장
부산형 RISE, 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가?
부산형 RISE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사례 발표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그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형 RISE의 ‘다음 단계(Next Step)’를 논의할 시점입니다.
이번 대담은 부산의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국가 RISE 정책이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기업, 학생, 교직원, 혁신기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RISE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담아낸 결과입니다. 응답 주체 구성만 보더라도 부산형 RISE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체감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RISE를 어떤 키워드로 기억하고 있는가?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 ‘연계’, ‘기회’, ‘중장기’, ‘글로벌’이 핵심 키워드로 도출되었습니다. 이는 부산형 RISE를 통해 지역 간, 산학 간 연계를 확대하고, 국제 무대 경험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는 B·RISE 서포터즈가 직접 정리해 영상으로 전달했습니다. 성인학습자와 평생학습 참여 확대, 중·장기적 연속 지원의 필요성 등 RISE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공통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Q1. RISE에서 가장 강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김광수 경영자총협회장)
기업이 단순한 수요자가 아닌 인재 양성의 기획 주체로 전환될 필요가 있으며, 교육과정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역량을 직접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따라 산업기술 변화 속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기업참여형 교육 제도 운영 및 공동연구의 제도화를 강화해야 합니다.
Q2. RISE는 대학의 교육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RISE의 근본은 지역 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난제를 해결하는 데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운영과 설계가 현장과 밀착될수록 난제 해결에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교육성과가 단순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지역 산업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Q3. 부산형 RISE가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은 무엇인가?
(김헌영 중앙라이즈위원장)
부산은 2023년 시범사업 이전부터 지산학 협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현재 부산의 지산학 협력 체계는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으로 구축돼 있으며, 혁신기관까지 체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는 전국적으로도 유일하다고 봅니다. 부산의 강점은 특정 산업이 아니라, 지산학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협력 모델 자체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학이 있습니다.
부산형 RISE는 충분히 확산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한 사업 사례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이 함께 작동하는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대학의 역할이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된다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공유될 필요가 있습니다.
Q4. RISE의 지속성과 제도화는 어떻게 추진되어야 하는가?
(김헌영 중앙라이즈위원장)
RISE는 하나의 사업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며, 현재 고등교육법 개정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지방정부와 지방대학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하고, ‘5극 3특’과 같은 초광역 협력 체계로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부·울·경은 하나의 정주권으로 바라봐야 하며, 단기사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RISE 사업을 단순한 인재 양성 사업으로 축소 인식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기존 대학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 기능과 연계 운영도 병행이 필요합니다.
Q5. 교육과 산업, 지역 정주가 연결된 부산은 어떤 도시인가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전과 같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지역과의 연계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RISE 체계로 전환하고자 하는 이유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을 ‘현장’에 두기 위함입니다.
AI 전환기 속에서 인재 양성과 교육·취업 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기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하는 문제의 답은 지역의 산업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중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청년을 지역의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실질적인 활로를 열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산형 RISE 체계'를 추진하는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물론 기존의 사업 중심 관행을 탈피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여건 속에서도 공유대학, Open-UIC, 실증센터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현장의 혁신 역량, 그리고 새로운 인재 수요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퍼즐 맞추기’는 지방정부의 행정력만으로 완성될 순 없습니다. 지방정부는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되, 그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는 반드시 대학과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가 부산형 RISE의 기본 체계를 구축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대학과 기업이 서로 연계되어 상생할 수 있는 활로를 열고,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안착시키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는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산 시민의 약 80%가 ‘부산 거주’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동시에 ‘청년 일자리’를 중요한 과제로 꼽아주셨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핵심 전략이 바로 ‘부산형 RISE’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주도가 아닌, 현장의 요구에 기반하여 움직이는 ‘지산학협력 체계’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부산의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Q6. 부산 대학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 지역 대학들은 혁신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각자의 특성화를 선도하며,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질적 성장을 위해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대학교가 QS 대학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동아대학교가 수소 고압 부품 실증 기반을 통해 지역 전략 산업을 뒷받침하는 등 격려와 찬사를 보내고 싶은 우수한 성과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혁신 사례들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결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우수한 인재들을 불러 모으는 선순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부산 지역대학은 지역 혁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 왔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